"뼈팔 만들어 주세요" 팔뚝 지방흡입 인기···자칫하면 오히려 늘어져 보여 2025-07-01 hit.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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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팔’ 만들어주세요” 팔뚝 지방흡입 인기… 자칫하면 오히려 늘어져 보여극도로 마른 몸매를 원하는 ‘뼈말라’ 유행이 지속하면서 팔에 뼈가 도드라져 보이는 일명 ‘뼈팔’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 팔뚝 지방흡입 후기가 자주 등장한다. ‘뼈팔’을 얻었다면서 수술을 만족스러워하는 후기가 많다. 팔뚝 지방흡입을 고려하거나 이미 받은 사람들은 “마른 체형도 지방흡입이 필요하다” “팔 라인이 깔끔하지 않은 게 스트레스다” “뼈팔이 너무 갖고 싶다” 등의 이유를 댄다. 일부 병원에서는 이에 맞춰 “뼈팔 라인 만들어주겠다” “연예인급 팔 라인으로 빼준다” 등의 문구로 홍보한다. 다만,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극단적으로 마른 몸매는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는 건 기괴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뼈팔’을 만들어준다는 팔뚝 지방흡입술이 무엇인지, 주의점은 없는지 알아본다. ◇팔뚝, 다른 부위보다 지방 쉽게 쌓여 팔뚝을 가늘게 만드는 팔뚝 지방흡입술에 대해 오늘성형외과 곽인수 원장은 “인기를 끌기 시작한 지는 꽤 오래 됐다”고 말했다. 팔뚝은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이 쉽게 쌓인다. 사용 빈도가 낮고,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 콜라겐이 줄어들고 근육량이 감소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팔뚝살이 두드러진다. 팔뚝 지방흡입술은 다른 부위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지방흡입술은 흡입식 기계로 강하게 지방을 뽑아내는 것으로, 지방세포를 초음파로 녹여 액체 상태로 만들어 지방만 빨아내는 식으로 진행된다. 곽인수 원장은 “지방세포는 다른 인체 조직세포와 달리 엉성하게 서로 연결되어있다”며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혈을 줄이기 위해 혈관 수축제를 포함한 마취제를 지방층에 주입한 후 가느다란 캐뉼라(끝이 뭉툭한 튜브)로 지방을 흡입해 제거한다”고 말했다. ◇너무 마르면 오히려 탄력 잃을 수도 팔뚝 지방흡입술을 받기 전에는 우선 ‘핀치테스트’를 시행한다. 핀치테스트는 손이나 기계로 지방흡입을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손으로 만져보고 지방량을 가늠하는 것이다. 곽인수 원장은 “핀치테스트를 해서 팔뚝살을 집었을 때 두깨가 8mm를 넘으면 지방흡입술을 받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다만, 마른 사람일수록 팔뚝 지방흡입술을 받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곽 원장은 “지방층이 거의 없거나 피부 탄력이 낮은 경우에 너무 과도하게 지방을 흡입하면 팔이 탄력을 잃고 늘어져 보일 수 있다”며 “팔에 피하지방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고 그중 얼마나 제거할 것인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팔뚝 지방흡입술의 부작용으로는 흡입 부위의 출혈과 멍이 있으며,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딱딱해질 수도 있다. 팔뚝 지방흡입술을 받은 뒤에는 2~3일 동안 조심히 움직여야 한다. 곽인수 원장은 “웬만큼 부기가 빠진 후 스트레칭이나 운동 등으로 지방을 없앤 부위의 탄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살을 없애고 싶을 때 지방흡입술이 아닌 지방분해주사를 맞는 사람도 있다. 지방분해주사는 지방층에 지방을 분해하는 약물 성분을 주입하는 시술로 국소 부위 지방 제거에 도움 된다.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고 시술 후 통증이나 멍이 지방흡입술에 비해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방분해주사도 부기, 멍, 지방 위축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흡입술과 지방분해주사 모두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찾아 충분한 상담 후 받는 것을 권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6/30/2025063002307.html |